글과 책 / / 2018. 3. 6. 14:58

책"봉순이 언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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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어릴적 우리내 삶과도 같은 봉순이 언니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슬픈형식으로 그려지는 내용에 마음아파할 것이다.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살이는 어쩌면 이토록 불행에 연속인지 모를정도로 비참하다.

    의붓아버지의 폭력으로 일그러져버린 삶, 현재라고 하면 바로 학대로 인해서 보호되어야 할 소녀인데...참..

    그리고 이어지는 숙모에 의해서 버려지고 마는데...누가 누굴 버리고 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는데도 인격체조차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식모살이를 해야만 하는 봉순이 언니, 식모살이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지금 세대들은 전혀 상상도 못할 것이다. 내 몸하나 있을 곳이 필요해서 들어가서 가정부처럼 일하고 먹고자고 하는 게 유일한 그늘막이었을 그녀의 인생.

    그나마 화자인 나(짱아)네 식모살이 였다는 것이 유일한 행운이었을까?

    꽃다운나이인 17살에 세탁소 총각과 함께 멀리 도망아닌 도피를 하려했고 그 순간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꼈을 그녀는 결국 짦은 행복마저도

    사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새로운 행복을 꿈꾸게 한 남자와도 결국 헤어지고 만다.

    인생의 굴곡조차 없고 그냥 아랫길에서 주구장창 하찮을 인생만 살아가야하는것으로 체념해야 하는 그녀는 또 다른 남자에게 순정을 바치고 아이를 낳고 기르지만 그마저도 어려움의 연속이다. 뭐가 인생이 이렇게 꼬이는 것인지 누구도 설명할수없는 것이기에 감내하며 살아가는그녀이다.  그녀의 곁에서 엄마였고 언니였고 친구였던 여인, 그녀는 내 첫사람이었다..첫사람..애틋함과 아련함을 이내 불러오고 만다.

    봉순이 언니를 통해서 작가가 하고자 싶은 이야기는 지금의 현실속에서 애틋함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건지 미묘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게한다.

     

    짱아가 봉순이 언니를 통해서 어떤 감정을 받았는지 알수는 없다. 책을 읽으면서 느껴오는 감정이 고스란히 짱아의 마음이었을까? 싶다.

    그녀와 같은 인생은 누구도 형용할수도 없을 것이다.

     

    책을 도저히 가볍게 읽을 수는 없을 내용이긴 하다. 독자라고 하면 내가 이책을 읽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현실에서는 어떠한 것들을 할수 있는지 말을 할수 있을 것이다.

    그시절 공부하기 어려운시절이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시절이었을 것이다. 현실에는 절대적으로 많은 정보가 있어야 어떤 형태로든 행동을 할 수 있다.

    중학교1년에 권장도서라고 하는데 이러한 책들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싶다. 느끼는 바는 각 나이때별로 정말 너무나 차이나는것 같다. 예전에 읽었을때의 내 감정과 지금의 감정은 어떤게 맞다 아니다 논할 것이 아닌거 같다.

     

    현실시대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어려움 가난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나이 다섯살 짱아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식모 봉순이 언니...

    아직 아무것도 모를 나이의 짱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순이 언니의 애틋함을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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