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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지금 조카가 있지만 고등학교시절 나이 어린 사촌동생이 있었다.
졸졸졸 따라 다니며 내가 너무나 이뻐했었는데 군대를 가면서 이녀석과 떨어져 있으면서 계속 보고 싶었었다.
제대 뒤에 본 이녀석은 7살이었는데 곧 초등학교들어간다고 하였다. 고만고만했던 나이인 아홉살보다는 어렸지만, 녀석은 어린시절모습을 보고 있으면 흐믓해졌다.
책에서는 작가가 아홉살로 돌아가서 그 시절 그나이대의 행동들을 아주 잘 묘사했다. 그냥 그나이가 느끼는 감정들을 적었다.
돈이 궁핍했던 나는 사촌동생에게 많은 걸 해주지는 못했는데 이녀석은 "형아 돈 없잖어 괜찮아"라며 나를 오히려 다독이던 녀석이 너무나 기특했었다. 지금은 조카녀석이 그당시 그녀석처럼 자석처럼 붙어서 재롱을 피우는데 아주 웃음이 난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예전에 느낌표에서도 권장도서로까지 추천되었던 책인데 무조건 추천해주는 책이다.
한장 한장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아홉살인생을 살고 있는 듯이 생각을 하게된다. 저땐 나도 저랬는데....라며 빠져든다.
걱정거리는 거의 없는 나이에 이것저것 호기심은 많은 아홉살꼬마녀석이 만들어내는 웃음과 감동은 책을 읽은 사람이 나랑 그모습이 그대로 투영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지은이가 스물아홉해 살아오면서 느낌 감정을 고스란히 아홉 살짜리 주인공에게 알려주는? 투영시켰다는 게 더 맞을듯 싶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조금씩 전진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유머,재치,센스등으로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거짓말쟁이 신기종...왜 자주 거짓말을 하는 지~혼자 꼭꼭 자신을 가두는 건지 일단은 골방철학자, 그리고 러블리한 허영쟁이 장우림등이 이야기를 꾸미며 하고 싶어하는 말들을 전해준다.
우리들도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좋은 상상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을 이내 받아드리고 자신의 위치에 맞게 살아가면서 높은 현실의 벽에 실망하고 있지 않는가,,,, 여러 사람들과 지옥철타는 기분으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일들을 아홉살 꼬마의 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누구나 순간순간이 자기만의 인생이듯이 인생은 결코 혼자 걸어가야 할 외로운 길이 아님을, 나는 아홉 살 그 때 배웠다."
사춘기 시절 방황하고 부모님께 반항할때는 그게 정상인줄 알았을 것이고 20대때는 다 큰 어른인줄 알고 모든걸 다 할수있다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나만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조립하던 시기였을 것이다.
혼자서는 외로움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내가 만든음식은 누군가가 만들었을 것이고, 내가 입는 옷은 누군가 만들었을 것이고,,,
책에서 전달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독자로써 고스란히 전달받았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어린나에 대한 그리움조차 현재의 현명한 처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순순한 그때의 나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답고 순수했고 또 그냥 웃음기 많았던, 슬픔보다는 웃는모습이 더 많은 나이 아홉살 인생, 나의 아홉살 인생도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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