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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한참동안을 정말 가슴이 벅착올랐다. 여운이 길게 아주 길게 남았던 책이었다.
내가 마치 토토가 되고 그 토토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 어른이 된것처럼 그만큼 나에겐 큰 전율이 남았던 작품이다.
꼬마 아이의 눈으로 봐라보는 세상을 거짓없이 써내려가는 이 이야기는 가슴이 아주 많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귀여운 강아지를 품에 앉고 있는 느낌이다.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은 정말 많이 있는데 이 책은 정말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 내용은 우리들도 기억넘어 자리잡은 추억의 시간인 초등학교시절을 회상하는데 주인공 토토도 가장 값진 초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자연,친구와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준 선생님과 아이들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한 수업 방식의 탁월함을 풀어나간 이야기.
문제아로 찍혀 초등학교에서 퇴학당한 토토가 도모에 학원의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을 만나면서 겪는 변화를 담았다.
아직까지 이름이 기억나는 저자인 구로야나기 테츠코.꼭 내가 끄적끄적 써내려간듯한 집필법이 예사롭지 않다.
사환 아저씨가 변소 청소를 하면서 잠깐 정화조를 덮어둔 신문지가 뭔가 하고 뛰어들었다가 분뇨투성이가 되며 부상 군인들을 문병 간 병원에서 '꼭꼭 씹어요' 라는 점심시간 노래를 부르는 등 여전히 천방지축인 사고뭉치 주인공 토토! 도모에 학원에서 토토는 여느 학교에서라면 수없이 비난받고 조롱받은 끝에 영원한 핸디캡으로 굳어졌을 자기의 천진한 활력을 더욱더 사랑스럽게 꽃피워낸다.
자기 몸의 수치심은 을 영원히 잊어버리고 운동회의 우승을 모조리 휩쓴 장애아 다케하시 같은 아이들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즐기는 가운데 아이들이 인생의 지혜와 덕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침서와 같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아이들의 감정과 행동, 교육의 참모습이 짤막짤막한 이야기로 경쾌하고 따스하게 이어지며 여운을 남기는 가운데, 이러한 아이들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이와사키 치히로의 일러스트 역시 눈길을 끈다.
이런 시각으로도 세상을 바라볼수있구나 라고 느끼게되는 소설인데 저 여린 아이가 참 독특하게 세상과 논하고 있다. 내가 저 나이때도 저렇게 세상을 바라봤을까? 기억넘어 힘들게 끄집어 내야 볼일락 말락 할 이야기들이다.
현재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사교육에 빠져있는데 매우 안타깝다. 상상으로 본인이 하고자하는 것들을 하지 못하고 부모들의 등꼴에 그냥 로봇처럼 움직이는 것 외에는 웃음이 사라졌다. 아이들은 그냥 순수함이란 단어로 끝인데 말이다. 우리나라는 OECD 23개국 어린이 행복지수에서 꼴찌다.애석하다 누구의 탓이라고 할수 없다. 사회의 흐름이 그들을 경쟁하게 만드는 것 뿐이기에
창가의 토토의 도모에 학원과 같은 곳에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 같은 분이 있다면, 정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어린이를 존중하고 틀린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해주고 성장할수있게 옆에서 그냥 지켜만 봐주면 될뿐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의 일본에서 벌어진 이야기인데 이게 저자 자신의 이야기라고 한다. 진솔함이 가득 담긴 실제 사연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주인공인 토토에게 자신을 투영시켜서 그 시절의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 살고 있다.
틀에 박힌 학교는 자라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세상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아마비의 다카하시와 조센진이라 불리는 한국인 마사오짱 등 이들은 모두 토토의 친구가 되었다. 토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신기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가장 낮은 자세로 펼쳐볼 때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 있다. 그것을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은 칭찬과 편안함으로 마음을 열어주었다.
한국과 일본의 전쟁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전쟁같은거 필요없고 그냥 너와나는 국적이 달라도 그냥 친구이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 점
성인들이 배워야할 점이다. 뭐가 그렇게 일일이 따지지말라고 토토가 충고해주는것 같다.
나는 이책을 성인들이 꼭 읽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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