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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처음 이 포스터를 보고서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아님 밋밋하고 그냥저냥 하는 영화지 않을까? 하면서 의심 가득 안고서 영화를 보았다. 아니 그런데 이 영화는 정말 가족들 주변 사람들한테 강력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영화 내용 자체가 굉장히 여러 가지 의미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나,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순간, 차아온 나의 친구들 다시 만나 행복해"
일단 줄거리를 간단히 보면 이완 맥그리거가 맡은 로빈은 가족,일 모두 완벽한 남자이다. 그렇지만 하루하루 지쳐가는 일상을 살면서 버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어린 시절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친구인 곰돌이 푸와 친구들이 로빈을 다시 찾아오게 되고 뜻하지 않게 놀라운 모험 속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원래 동화로 알고 있는 [곰돌이 푸]와 조금 다르게 소년이 아닌 중년남성과의 스토리로 풀어가는 설정이다. 뻔한 내용에 뻔한 전개로 이어진다고 하는데 전혀 지루한 감이 없었고, 유치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영화이다. 곰돌이 푸에 대사는 말 한마디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의 어린시절에는 인형을 가지고 굉장히 많이 놀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 성인이 된 이후로 유치하다는 이유로 어린 시절의 물건이나 어떤 유형이든 무형이든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라 꼭 보면 좋을 듯하다. 가족들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도 같이 봐도 매우 만족할 만한 영화이다. 어린 자녀들은 "왜 곰돌이가 말을 해?", "곰돌이가 움직여!"라며 놀라며 말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 친구들에게 신선한 의미를 전해주지 않을까 싶다.
영화 중에서도 "간직하고 싶은 영화"이다.
푸: "내 풍선이 사라졌어."
로빈:"그건 원래 필요없는 거였잖아."
푸: "그래도 그것 덕분에 행복했어"
로빈과 푸의 대사에서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다. 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작은 것에 많은 의미를 두고 그것에 감사함을 내포하고 있는 반면, 로빈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어서 소중한 것에 의미가 서로 다르다는 걸 잊고 있다. 풍선은 하늘로 날아가버리거나, 터져버리기도 한다. 언제 가는 없어져버리지만, 현재로썬 가장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큰 존재의 의미를 가진 것이다.
로빈: "난 길을 잃었어"
푸: " 하지만 내가 널 찾았잖아"
로빈 자신도 잘 나가는 사람이지만, 어느 순간 방향을 잃어버렸다는 걸 깨닫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그 방향을 잃고 헤매는 순간에도 자신 곁에 누군가는 응원하고 지지하는 큰 존재가 있다는 걸 시사한다.
로빈:가자, 푸
푸: 어디 가는 거야, 로빈?
로빈:아무 데도 가지 않아.
푸: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네!
아무 데도 가지 않는 것이야말로 제일 신나는 모험이죠!
푸: 로빈, 지금이 무슨 요일이지?
로빈:오늘이지
푸: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네!
지금이 가장 좋은 날이죠.
이렇게 영화에 나오는 대사들은 나에게나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두 다르게 의미를 전달해주어서 각자의 방에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들이다. 단순한 말이지만, 그 의미에는 엄청 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이 있다.
현재 나 또한 길을 잃었다. 나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을 것이고, 오늘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좋은 날이 오늘이 될 것이다. 인생의 쉼표는 분명히 필요하다. 그 시기는 다 다르고 언제인지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여서 방향성을 잃어버릴 뿐이다. 나침반이 되어줄 곰돌이 푸가 저렇게 있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오늘이 내일이었던 어제는 너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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