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엑시트"(EXIT)

영화 엑시트 포스터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서 갔다 왔다. 용산 CGV에서 저녁 7시 50분 영화였고, 무대인사는 각 관에서 진행되었다. 친구가 선배 감독 영화라고 시사회 티켓을 줘서 부랴부랴 넘어갔다.

개요 액션,코미디/103분

2019.07.31 개봉

감독 이상근

출연 조정석(용남), 윤아(의주)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강기영

줄거리

짠내 폭발 청년백수, 전대미문의 진짜 재난을 만나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이상근 감독은 40이 넘어서 장편 연출 데뷔한 입봉작이다. 영화인들에게 입봉은 무척이나 힘들다고 한다. 40세가 넘어서 하기도 힘들고 도전하기도 어려운 것이라고 한다.

먼저 영화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과연 재미가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게 된다. 또 다른 사람은 주인공이 윤아라는 소리에 기대도 많이 안 했다고 한다. 다들 알다시피 검증이 안된 여배우기 때문이었다. 올여름 한국영화에서는 큰 대작이 없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윤아와 조정석이라는 케미에 코미디 영화라고 하니 기대를 많이 안 한듯하다.

용산 CGV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여러 관에서 시사회를 진행을 했는데 꽤 많은 관객들이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보기 위해서 왔는지 많이 왔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꽤 대박이 난 영화라고 말할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영화를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고, 흥미진진했으며 꽤 코미디 부분을 잘 살려냈다.

 

이 영화는 입소문으로 분명히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실히 들었다. 과연 관객수가 1000만이 되냐 안되냐의 문제였지 고, 손익분기점 350만 걱정보다는 크게 벗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되었다. 며칠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냐의 문제였는데 7일 만에 넘었다.

 

주인공의 조정석은 정석대로 그 배우의 코미디적인 성향을 그대로 배어냈으며 의외의 연기를 선보인 임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연기로 날개를 달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유쾌했다. 그리고 둘의 케미역시 잘 맞았다.

 

코미디 영화에서 보이는 억지웃음 코드 유발이 보이지 않았고, 극에서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에 중점적으로 몰입감을 주면서 웃음을 끌어냈다. 부모님의 고두심과 박인환의 연기 또한 사실적인 부모님을 표현했고, 억지 울음을 짜지도 않아서 깔끔한 표현을 전달했다. 김지영은 이 역할을 위해서 살을 찌운 것인지 너무나 리얼한 첫째 누나 역할을 소화하면서 잔소리도 아주 맛깔스러웠다.

 

옥상에서 단체로 SOS 신호인 모스 부호를 소리치는 "따따따 따_따_따 따따따" 이 부분도 하이라이트 부분이고 화살표도 재밌는 요소였다. 이거 분명히 재난 영화이고 무서워야 하는데 긴장감과 함께 웃음 포인트가 지뢰밭처럼 있다.

이상근 감독은 조정석을 캐스팅하고 1년을 기다렸다고 한다. 조정석은 감독 생각대로 용남(용기 있는 남자)을 제대로 소화했다. 조정석과 윤아(정의주_정의로운 주인공)도 클래이 밍을 직접 배우면서 영화를 위한 준비를 하였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드론과 BJ들 또한 지금 세대를 대변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그렸다. 관람객과 기자, 네티즌들 또한 평도 괜찮다는 걸 알 수가 있다. 스포는 할 수 없지만, 굳이 스포는 영화에 나오는 줄거리 있다. 기존 재난영화에는 부산행, 해운대, 감기, 연가시 등이 있다. 모두 다 긴장감이 가득한 영화인데 엑시트는 재난영화인데 다른 신선도를 엿볼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 보는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온 가족이 함께 봐도 재밌는 그런 영화이다.